에서의 두 아들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은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삭은 관습대로 장자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손은 털이 많은 에서의 손인데, 목소리가 야곱의 목소리였습니다. 이상했습니다. 꺼림직 했습니다. 야곱이 염소새끼의 가죽을 그의 손과 목의 매끈매끈한 곳에 붙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꺼림직함은 하나님이 보내신 사인이었습니다.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는 말씀을 생각하도록 보낸 사인이었습니다. 꺼림직했으나 이상했으나 이삭은 자기 원래 계획대로 해 버렸습니다.
이삭이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러 사냥갔다고 생각했던 에서가 너무나 속히 돌아온 것도 이상했습니다. 꺼림직했습니다. 사실은 야곱이 엄마에게 정보를 듣고 에서의 축복을 가로채기 위해 에서인척 가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꺼림직했으나, 이상했으나 그냥 자기 생각대로 했습니다. 그 꺼림직함이 하나님이 보낸 사인이었으나 무시하고 그냥 그대로 해버렸습니다.
그가 꺼림직했을때, 멈추고 기도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을 수도 있습니다. “큰자가 작은 자를 섬기리라.” 야곱에게 장자권을 물려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을 수정하여 제대로 된 방식으로 야곱에게 장자의 축복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아, 속아서 장자권을 야곱에게 주었습니다. 주님의 주권적 계획에 따라 그렇게 되기는 했으나, 이삭에게는 명예롭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면 멈추고 치열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음성이 들리고, 주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