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께서 아래로 내려가시자, 하나님은 그를 위로 올리셨습니다. 주 예수님은 끝없이 아래로 아래로 하강하셨습니다. 본질상 하나님이셨지만, 하나님으로 대우받으실 생각을 버리셨습니다. 대신 인간이 되는 하강의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인간중에서도 더 내려가 전과자로 하강하셨습니다.
주 예수께서는 하강하셨는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를 상승시키셨습니다. 그를 지극히 높여 가장 우월한 위치를 주셨습니다. 하강한 그를 부활시키심으로써 상승시키셨습니다. 또한 하늘로 올리셔서 모든 이름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모든 무릎이 그 앞에 꿇게 하셨습니다.
자기를 낮출 때 높이신다는 원리가 십자가와 부활사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강하자 상승시키셨습니다. 낮은 마음믈 가지면 행복해지고 높은 마음을 가지면 불행해 집니다.
겸손과 교만은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위한 마음가짐입니다. 겸손해지면 행복해지지만, 교만하면 불행해지기 때문입니다. 겸손하면 쉽게 만족하고 감사해 행복해하지만, 교만하면 쉽게 불평이 나와 불행해집니다. 겸손에는 “이것도 과분하다…”라는 마음이 깔려있지만, 교만에는 “내가 누군데…”라며 자기를 증명하려는 마음이 깔려있습니다. 예수는 “내가 하나님인데…”라는 마음을 버리고 하강하셨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 부활과 승천으로 상승시키셨습니다. 이 부활주일, 우리 모두가 예수의 길을 따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