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는 행복해지는 비결을 다음 네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무엇을 달라는 청원기도보다는 이미 받은 것에 대한 감사기도를 더 많이 드려라. 제가 아는 한 분은 매일 감사 노트를 적는다고 하더군요. 자꾸 적다 보니 계속 감사할 일이 생기고, 덕분에 일상 중에 느끼는 행복감이 커진답니다. 깨닫지는 못하지만 제게도 감사할 일이 많이 있겠지요?
둘째, 늘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일들을 기적처럼 놀라워하며 감탄하는 연습을 자주 하라. 지나치게 이성적인데다, 사실 관계를 따지기 좋아하는 좌뇌형 인간인 제가 가장 못하는 일이 감탄이고 칭찬입니다.
셋째, 자신의 실수나 약점을 너무 부끄러워하지 말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여유를 지니도록 애써라. 누구에게 지적을 받거나, 일이 제 뜻대로 안됐을 때 불쾌한 감정이 불쑥 튀어 오르는 걸 종종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제 행복 수명은 줄어드는 게 틀림없습니다.
넷째, 속상하고 화나는 일이 있을 때는 흥분하기보다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어질고 순한 마음을 지니려 애써라. 10년 전 암 수술을 받고 몸맘건강 회복에 힘을 쏟을 때만 해도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문구가 바로 ‘다 지나간다’였습니다.”
위 네가지를 실천할 수 있다면 한결 편안한 마음과 기쁨을 가지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미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무엇인지를 헤아리면서 감사로 마음이 가득할 때 느끼는 행복이 있는 추수감사주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