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 모든 덕목의 뿌리입니다. 겸손은 사랑의 뿌리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랑하라는 명령을 받고 있으나, 겸손하지 않으면 계속 사랑할 수없습니다. 사랑하지 못하게 일이 계속 생기기 때문입니다. 사랑도 겸손이라는 뿌리에서 나오는 열매입니다. 뿌리가 튼튼하면 줄기와 열매도 튼튼하지만, 뿌리가 시들면 줄기와 열매도 시들애지고 변질됩니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때, “첫째는 겸손입니다. 둘째도 겸손입니다. 셋째도 겸손입니다.”라고 답했던 것입니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듯 하나님의 은혜는 낮은 마음이 있는 곳으로 흐릅니다.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시는 하나님은 또한 겸손한 마음, 회개하는 마음에 임하시기 때문입니다.(이사야 57:15)
겸손한 마음은 절대자 하나님의 절대능력, 절대거룩, 절대사랑을 정말로 느낄 때 갖게 되는,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갖는 열등감이나 우월감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절대자 하나님앞에서 재와 티끌같은 자신의 모습을 볼 때 인간은 진정 겸손할 수 있고, 사람앞에서도 낮은 자세를 취할 수있습니다.
주 예수님은 자신을 비워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그 마음으로 순종하셨습니다. 우리도 사람들앞에서 “내가 누군데 감히…”라는 마음이 아니라, “내가 뭐라고…, 하나님이신 예수님도 당하셨는데….”라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억울, 실패, 무시당함, 무례등을 경험케함으로써 우리를 낮추십니다.
우리를 낮추는 환경을 빨리 벗어나려고만 하지 말고, 거기에서 겸손의 마음을 배워 겸손한 자에게 주시는 주님의 충만한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