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반듯하게 키워보려고 애를 태우던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원할한 대화를 위해 인터넷을 배워 아들과 채팅도 해보고, 제멋대로 하려는 아들을 위해 24시간 감시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선물도 사주고 말씀으로 훈계도 하는 등 노력하면 할수록 모자간의 마찰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터져 나왔고,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의 반항은 늘어만 갔습니다.
결국 그 어머니는 아들의 문제를 놓고 “하나님, 저는 더 이상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오니 하나님께서 이 아들을 변화시켜 주옵소서!”라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 항복하는 심정으로 나갔습니다. 아들에게 매달리던 에너지를 기도하는 데 쏟았습니다.
그런데 아들을 놓고 기도하기 시작하자 아이의 문제가 아닌 자신의 죄가 보이시 시작했습니다. 어릴적 자신의 부모에게 불순종했던 모습, 남에게 반듯하게 보이고 싶어서 자기 욕심으로 아들을 키웠던 세속적 동기, 자신의 감정에 따라 아들을 일관성 없게 교육했던 순간들, 무엇보다 자신과 다른 아이의 성품때문에 아들을 은연중 미워했던 일들이 너무나 선명히 떠올랐습니다. 그러자 그 어머니는 자신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어머니에게조차 온전한 사랑을 받지 못한 아들의 영혼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졌습니다. 회개하고 나니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있게 되었습니다. 반항하는 아이가 사랑스럽게 보였습니다. 어머니의 달라진 모습을 느낀 아이는 순종하며 더 밝은 모습으로 자라갔습니다. 변화는 자기로부터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