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향기로운 장미 향수는 유럽의 발칸반도에서 나옵니다. 불가리아의 험준한 발칸산맥이 주된 생산지입니다. 이곳 장미계곡에서 세계 장미 향수 원액의 70%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놀라운 점은 장미 재배업자들이 밤에만 작업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일꾼들은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장미꽃을 채취합니다. 한밤중에 장미가 최고의 향기를 발산하기 때문입니다. 추울 때 딴 꽃이 더 향기롭고 더 오래 향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1만 송이를 모아야 겨우 100g의 향수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향수를 만드는 과정은 우리의 삶과 흡사합니다. 사람의 내면은 성공이나 기쁨으로만 성숙되지 않습니다. 춥고 어둡고 괴로운 과정을 경험해야 더욱 충실해질 수 있습니다. 아픔과 고난이라는 통로를 거쳐야 단단해집니다. 그런 사람에게서 사람의 진한 향기가 뿜어져 나오는 법입니다.
사람의 몸을 입으셨던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조차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온전하게 되셨”다고 했습니다.(히 5:8) 약한 인간의 몸을 입으셨기에 그러실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그분의 고난은 대속적 고난이었습니다. 그분의 고난당함으로 우리가 살아났습니다.우리를 위해 주님은 자발적으로 대신 고난당하셨습니다. 고난주간동안 고난의 유익을 묵상하고, 주님의 대속적 고난에 감사하게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