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가 고요하면 호수 밑이 보입니다. 보이는 이유는 맑아지기 때문입니다. 밑이 잘 보이게 하려면 고요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주님을 보려면 마음이 고요해야합니다. 고요하면 맑아지고 맑아지면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물이 깨끗해도 파도로 출렁거리면 밑이 안 보입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주님을 보아야 합니다. 주님을 보고, 주님이 인도하시는 불기둥, 구름기둥을 인식해야 합니다. 매일 매일 그 불기둥, 구름기둥을 따라가면 됩니다.
주님을 보기 위해서는 고요해야 합니다. 마음이 고요해야합니다. 고요함으로써 맑음을 만들어야 합니다. 맑아지면 보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보입니다. 주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그러나, 요사이 사람의 마음은 여러가지로 출렁거립니다. 고요히 주님을 바라볼 시간을 갖지 못합니다. 분주함에 매몰되어 주님앞에 고요히 머무르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기회입니다. 위기이지만 또한 기회입니다. 주님앞에 더 머무를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고독과 외로움은 다릅니다. 외로움은 내가 남을 필요로 함에도 거절당한 것을 말하고, 고독은 남이 나를 필요로 함에도 자발적 자기격리를 말합니다. “혼자 있는 고통이 외로움이라면 혼자 있는 즐거움이 고독”입니다. 주님과 함께 있기 위해 고독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고독하면 외롭지 않습니다. 주님앞에 고요히 머무르기 위해 고독의 시간을 가지는 사람은 외로움을 이깁니다. 그러나, 분주하게 세상을 좇아가기만 하면, 결국 외로와 집니다. 주님앞에 고요히 머리숙이고, 고독속에 찾아오시는 주님을 매일 보시기 바랍니다. 그분을 매일 만나시기 바랍니다.